늙은 세포를 젊게 되돌리는 유전자… 생쥐 수명 14% 늘고 노쇠 44% 느려졌다

하버드대 등 국제 연구진, AI로 찾은 노화 역전 유전자 'SRSF1' 네이처 에이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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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 의대 조지 처치 교수와 와이스연구소 알렉산드루 플레사 박사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진이 노화된 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유전자 'SRSF1'을 찾았다고 10월 14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 에이징'에 발표했다. 세포를 초기 상태로 되돌리는 기술은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야마나카 신야 교수의 4가지 유전자(야마나카 인자)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 유전자들을 지나치게 활성화하면 세포가 본래 기능을 잃거나 암 위험이 커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먼저 사람 피부 세포의 유전자 발현 양상으로 세포의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를 만들었다. 그다음 노화와 관련될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를 하나씩 활성화하며 세포가 얼마나 젊어지는지 AI로 측정했다. 가장 효과가 컸던 것이 SRSF1이다. 세포가 단백질을 만들 때 필요한 유전 정보(RNA)를 가공하는 유전자다. 노화된 사람 피부 세포에서 SRSF1을 활성화하자 세포 노화와 만성 염증이 줄었고,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기능도 나아졌다. 세포가 본래 기능을 잃지 않은 채 젊은 세포의 특성을 되찾았다는 점이 야마나카 인자와 다르다. 생쥐 실험에서는 바이러스 운반체로 늙은 생쥐에 SRSF1을 넣었다. 유전자는 주로 간에 전달됐는데도 노화 억제 효과는 몸 전체에서 나타났다. 투여한 생쥐는 노쇠 진행 속도가 44% 느렸고, 생존 기간 중앙값은 14% 길었다. 연구진은 간의 변화가 다른 장기의 노화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이번 결과는 사람 배양 세포와 생쥐에서 얻은 초기 연구다. 사람에게 쓰려면 유전자를 원하는 조직에 안전하게 전달하고 활성화 정도를 조절하는 기술이 먼저 필요하다. 장기 안전성, 특히 세포 증식과 관련된 위험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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