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6월 18일 모더나의 계절성 독감백신 mFlusiva에 대해 50세 이상 성인에서 편익이 위험을 상회한다고 판단했다. 위원 9명 전원이 50~64세와 65세 이상 두 연령군 모두에서 찬성표를 던졌고, 이는 모더나가 미국 최초의 mRNA 기반 계절성 독감백신 출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 의미다. 로이터에 따르면 FDA 최종 결정은 8월 5일까지 나올 예정이다. 코로나 백신 이후 mRNA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만큼, 이번 뉴스는 단순 허가 이슈를 넘어 플랫폼 재평가의 성격을 가진다. 데이터 측면에서도 이번 판단은 의미가 있다. 모더나는 50~64세 성인에서 자사 독감백신이 표준 용량 독감백신보다 우수했다고 설명했고,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도 강한 면역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들은 제품 자체의 효능뿐 아니라, mRNA 기술이 향후 변이 대응과 팬데믹 대비에 유리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본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독감백신은 균주 선정과 생산 리드타임이 길지만, mRNA는 더 빠른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번 결정은 모더나만의 뉴스가 아니라 백신산업 전체의 기술 지형 변화와도 연결된다. 물론 상업화는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로이터는 모더나가 2026년 미국 독감백신 계약 시즌을 이미 놓쳤기 때문에, 의미 있는 매출 기여는 2027년 하반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뉴스가 중요한 이유는, 향후 코로나·독감 복합백신 등 다른 mRNA 제품군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시장은 단기 숫자보다 규제 리스크 해소와 플랫폼 확장성을 본다. 솔직하게 말하면, 이번 자문위 지지는 모더나의 실적 반전보다 mRNA 상업화 2막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더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