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6월 22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BIO USA 2026에 대거 참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 동아쏘시오그룹, 오스코텍, 온코닉테라퓨틱스 등 주요 기업들이 총출동하며, 핵심 목표는 기술수출, CDMO 수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각 사는 연구개발 역량, 생산능력, AI 기반 신약개발 전략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파트너를 찾을 계획이다. 이 이벤트는 단순 전시회가 아니라, 하반기 K-바이오 투자심리와 기업 가치평가를 좌우할 수 있는 실전 비즈니스 무대다. 이번 BIO USA에서 한국 기업들이 보여주는 전략은 꽤 선명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와 확장 생산능력을,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 바이오시밀러 경쟁력과 AI 기술을, SK바이오팜은 디지털 헬스와 AI 기반 연구개발 전략을 부각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캠퍼스와 ADC 관련 역량을 알리고, 다른 기업들 역시 각자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즉 한국 바이오는 이제 ‘참가’가 아니라 무엇을 거래 테이블에 올릴 수 있는가를 겨루는 단계로 넘어갔다. 특히 AI, ADC, 오가노이드, 맞춤형 제조 역량은 글로벌 빅파마의 관심사와 직접 맞물린다. 솔직히 말하면, 시장은 이제 기대감만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실제로 기술이전 계약이 나오거나, 후속 미팅이 대형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거나, CDMO 신규 고객 확보 같은 결과가 나와야 의미가 있다. 그래서 이번 BIO USA는 K-바이오가 “가능성”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거래 가능한 경쟁력을 증명하는 무대라고 보는 게 맞다. 성공적인 성과가 나오면 하반기 섹터 분위기 반전의 촉매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실적 없는 이벤트성 참가에 그치면 선별 장세가 더 강해질 수 있다. 미래 지향적으로 보면, 이번 주는 한국 바이오의 글로벌 포지셔닝을 다시 써볼 기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