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도 이제 시험관에서 테스트한다" 스탠퍼드대 혁신기술로 만성통증 정복 나선다

(미 스팬퍼드대의 세르지우 파스카 교수가 미니 뇌가 들어있는 실험 용기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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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미니 뇌. 파스카 교수는 인간 미니 뇌를 쥐의 뇌에 이식해 하나가 되게 하는 데 성공했다. / 사진 미 스탠퍼드대 )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의대 세르지우 파스카 교수팀이 인간의 통증 전달 경로를 완전히 재현한 '어셈블로이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인 김지일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해 피부 감각신경부터 척수, 시상, 대뇌피질까지 이어지는 통증 경로를 길이 1.25cm 크기의 조립형 미니 장기로 구현했다. 400만 개의 신경세포가 연결된 이 어셈블로이드는 캡사이신 주입 실험에서 실제 인간과 동일한 통증 신호 전달 과정을 보여줬다 . 특히 만성 통증의 주요 원인인 나트륨 이온 통로 돌연변이를 오가노이드에서 성공적으로 입증해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기존 진통제의 대부분이 정신과 약물이나 수면장애 치료제를 전용한 것이어서 부작용과 중독성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인간에게 직접 적용 가능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졌다. WHO가 2018년 질병으로 분류한 만성 통증은 전 세계 13명 중 1명이 겪는 흔한 질환이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번 기술은 자폐스펙트럼장애 등 신경 발달장애 연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미국 보건의료고등연구계획국(ARPA-H)은 관련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1534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파스카 교수는 앞서 2022년 인간 뇌 오가노이드를 쥐 뇌에 이식하는 데 성공한 바 있어, 향후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법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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