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사성핵종 약물 결합체(Radionuclide Drug Conjugate, RDC)가 차세대 정밀 항암 치료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RDC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항체나 리간드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시켜, 종양 부위에만 정밀하게 방사선을 전달하는 기술입니다. ADC(항체-약물 결합체)가 '유도 미사일형 항암제'라면, RDC는 '방사성 미사일 항암제'로 불립니다. 2025년 12월 Harbour BioMed와 Lannacheng이 차세대 RDC 개발을 위한 장기 전략 협력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RDC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RDC의 가장 큰 장점은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진단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하면 암의 위치와 전이 여부를 정밀하게 영상화할 수 있으며(Theranostics), 치료용 동위원소로 전환하면 암세포를 직접 파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골전이 암에서 RDC의 효과가 탁월합니다. 중국 Kelun-Biotech의 RDC 신약 SKB107은 2025년 3월 중국 NMPA로부터 고형암 골전이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PSMA(전립선 특이 막 항원) 표적 RDC 등 다양한 후보물질이 임상 단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RDC 시장은 2025년 이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DC 시장이 2030년까지 3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RDC는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WuXi AppTec의 2025년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RDC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조직 표적 리간드에 연결하여 종양에 정밀하게 방사능을 전달하면서 건강한 조직 손상을 최소화합니다. 향후 RDC는 고형암뿐 아니라 혈액암, 신경교종 등으로 적응증이 확대될 것이며, AI 기반 신약 설계 기술과 결합하여 개발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Harbour BioMed와 Lannacheng의 협력은 RDC가 글로벌 항암 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임을 예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