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체 1위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세계 시가총액 1위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손을 잡았다. 양사는 향후 5년간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를 공동 투자해 AI 기반 신약 개발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GPU 기반 AI 컴퓨팅 플랫폼과 생성형 AI 기술을, 릴리는 방대한 임상 데이터와 약물 개발 노하우를 결합해 신약 후보 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설계, 제조 공정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AI로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엔비디아 헬스케어 부문 부사장 킴벌리 파월(Kimberly Powell)은 "AI가 생물학적 발견의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릴리와의 협력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신약 개발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라이 릴리 CEO 데이비드 릭스(David Ricks) 역시 "AI는 이제 제약 산업의 필수 인프라"라며 "이번 동맹이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협력 내용을 살펴보면, 10억 달러 공동 투자로 향후 5년간 AI 신약 연구소를 운영하며, 후보 물질 탐색부터 임상시험 설계, 제조 공정 최적화까지 전방위 AI를 적용한다. 또한 오픈소스 AI 모델을 활용해 생명과학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엔비디아는 의료 AI 기업 템퍼스AI와도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JPM 2026은 전 세계 8,000명 이상의 투자자와 50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석하는 업계 최대 규모 행사다. 올해는 특히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비만 치료제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으며, 한국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진제약 등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신약 개발은 10~15년, 수조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고위험 사업이었다. 하지만 AI는 이 과정을 절반 이하로 단축하고, 비용을 20~30%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킴벌리 파월 부사장은 "이는 제약 산업의 'iPhone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협력의 시사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엔비디아의 헬스케어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바이오 AI 생태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둘째, 빅파마들의 AI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전통적 신약 개발 모델이 재편될 것이다. 셋째, 한국 바이오 기업들도 AI 파트너십을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기술 격차가 우려된다. 🔗 출처:

